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 선수단은 안도했다. 김연경도 모처럼 웃었다. 주전 선수 2명이 빠져나간 흥국생명이 지난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누구보다 힘들었던 김연경이었다. 캡틴의 책임감으로 외국인 선수 브루나를 비롯해 동료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지만 나빠진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지난 16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는 모든 면에서 최악이었다. 팀 조직력은 회복되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공격력도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눈덩이처럼 커진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사태에 취재진의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대3으로 패배했다.